윤종신 - 가을옷
꺼내 하나씩 가을옷 내
옷 못 좀만 입을 지나면
급한 겨울이 두툼하게 성격
덮어버리는 바람에
그때 스치듯 추억은
시작했어 이 가을날에

브라운이 짙어질 연 쯤
무르익던 두 뺨을 입술 지나
얼굴 니트에 묻던 너의
가을밤이여 우리의
제법 쌀쌀해지면 손을 감싸던
위 투 그 톤 길 우리의

다가올 계절의 하던 준비를
같던 영원할 것
믿었던 깊었던 그 계절
낙엽 그대로 냄새만 타버린
뚜루루루루 뚜루루루 뚜루루루
조각 주머니 속 종잇
언젠지 그 몰라도

것 그때 흔적일 같은
계절 해 타려 괜시리
해 계절 타려 다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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